베스파뇰라 본국의 가주는 루시에르 디 아일렌체. 왕립 마법사단의 부단장이자 왕립 학술원의 차기 학술원장으로 불리는 수재. 주목받고 있는 인재인 탓에 쉽사리 개척 활동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동생에게 신대륙에서의 활동을 일임하고 있다.
사실 가고 싶지만 왕립 마법사단 단장이자 희대의 천재가 제 딸 챙기겠다고 마법사단 일을 맡기고 튀어서(...) 못가는 것도 있다. 동생을 통해 건의(라고 쓰고 항의라고 읽는) 서신을 전달할 예정.
신대륙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여동생 세르티에 디 아일렌체. 학술원에서 전술 연구를 하고 있는 실전 중시의 워록이며 어린 나이에 왕립 마법사단 참모본부의 참모차관급에 올라가 있다. 수십권의 원소 운용 전술서를 작성하여 남매가 나란히 차기 왕립 마법사단의 단장과 부단장을 역임하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으나 정작 본인은 탁상공론에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오빠의 부탁을 듣자마자 제 자리를 내팽개치고 신대륙으로 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