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애니 리뷰... 랄까 감상.
한동안 애니에 신경을 끊었더니 신작이 우르르 몰려나와도 뭘 볼까 망설이게 되고 하여, 일단 아는 작품으로 골라봤습니다.
두 작품 다 성우가 문제(....)인거죠.


4월 신작중 볼까말까 망설였던 오란고교 호스트 부가 첫번째 감상 대상입니다.
전체적으로 작화 양호. 성우진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위화감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타마킹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미도링화 되어 들리는 건 바보 미도링의 파워가 너무 강력해서.
쿄우야나 모리노즈카의 포스도 일단 드라마 씨디 쪽이 좀 더 강력하네요.
히타치인 형제의 경우는 한 명이 변경되지 않아서 괜찮았고... 호시가 아닌 쪽이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소녀심-_-;;
하니노즈카는 지금 캐스팅도 꽤나 귀여워서 좋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하루히는 현재나 드라마씨디나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비슷한 듯.
일단 성우는 합격점입니다.


작화는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었습니다.
특히 오란고교가 원체 개그성이 강한 순정물이라서(특히 초반부는)혹여나 애니화 되면서 그 개그성을 잘 살리지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말이죠.
뭐, 그럴 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초반 호스트부실(...)에 들어서서 그 문제의 800만엔 르네의 화병(...)을 깨기 전까지, 저렇게 지속적으로 문제의 화병을 지적해 주는 쎈쓰라던가.


1화 내내 정말 '다운' 모습만 보여준 타마키의 문제의 '취향' 얘기때라던가.
초반 진행이 원작과 드라마 씨디에 충실해서 나름대로 만족했어요.


영업은 언제나 똑같은 포즈로.
오란고교 호스트부의 킹 스오우 타마키.(CV : 미야노 마모루/元CV : 미도리카와 히카루)


비운(...)의 주인공, 서민 장학생(....)으로 하니에게 '영웅(...)'소리까지 듣는 호스트부의 '개'(밑의 박스에서 너무 강조해 줘서 폭소).
후지오카 하루히.(CV : 사카모토 마야/元CV : 히사카와 아야)



이 부분은 좀 재밌어서 찍어봤어요... 랄까 1화는 내내 웃으면서 봤습니다만.
[서민에 의한 서민 커피의 실연(...)]이군요. 원작에서도 드라마 씨디에서도 초반부 개그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쌍둥이의 형제애(....)가 컨셉. 어릴적엔 부모님도 못알아 봤다던, 그리고 여장도 했다던, 닮긴 닮았으나 성격은 여러모로 다른, 하루히와는 클래스메이트.
히타치인 히카루, 카오루.(순서대로 CV: 스즈무라 켄이치, 후지타 요시노리/元CV : 호시 소이치로, 스즈무라 켄이치)


옆에서 호들갑(....)떠는 여학생들의 일이 자기일 같지 않다면 동지(....).


그리고 다른 의미로 트윈즈 중 하나.
통칭 '모리 선배'라고 불리는 모리노즈카 타카시.(CV : 키리이 다이스케/元CV : 츠다 켄지로)


그리고 모리선배와 트윈즈, 언제나 같이 붙어다니는, 알고보면 호스트부의 실력자(....).
하니노즈카 미츠쿠니.(CV : 사이토 아야카/元CV: 오오타니 이쿠에)


그리고 저렇게 상큼하게 웃으면서 철저한 재정관리(...)로 악명높은(응?), 실제로 호스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타마키의 아버님과는 여러모로 안면을 튼 실력자(..).
호스트 부 부부장, 오오토리 쿄우야.(CV : 마츠카제 마사야/元CV : 스와베 쥰이치).
(元CV는 드라마 씨디판 성우분들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하니노즈카 역의 오오타니 씨가 성우 일을 잠시 쉬시게 되시는 바람에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럼 하루카 이번 극장판에서 후지히메는 누가해?! 설마 후지히메 안나온다던가?!<-)


오오토리 가에 준비(...)되어 있는 개인경찰(....)의 이야기를 하는 그 장면이죠.
그 밑에 친절하게 해석까지 해 주는 쎈쓰.


아이캣치 전에 나온 하루히 샷 중 가장 예쁘길래 찍어 봤습니다.
안고 있는건 하니가 그 문제의 대사 [僕のうさちゃん、キライ?(갸웃)]를 던지고 넘겨받은 토끼.


그리고 교복 차림의 하루히.
이 모드가 될 때 까지의 타마키의 법석(....)은 여전합니다.(웃음)


그리고 굉장히 오란고교 다운 아이캣치.




좀 연속으로 올려 봤습니다.(그래봤자 두장)
하루히가 잘 나온것도 있지만, 옆에 아야노코지 히메(...)를 앉혀놓고 어린애(...)처럼 돌아앉아서 하루히를 보고 있는 타마키가 너무 '답게' 그려져서 푸웁.
귀엽지 않나요<-


그 문제의 아빠(..) 발언은 이 장면에서 나옵니다.
'하루히 귀여워!! [꼬옥(...)]'하는 타마키. 바둥거리다가 '모리선배 도와주세요!'라고 하는 하루히. 그리고 그런 하루히를 말 그대로 번쩍 들어올리는 타카시.
하루히한테 '이 아빠에게 돌아오렴!!'(....)이라고 하는 타마키. 이 대사는 누가 읊어도 웃기다는게 문제인거죠.(웃음)
뒤에서 노려(...)보고 있는건 원흉 아야노코지 히메.




타마키가 잘 나와서 몇 컷.
위쪽은 연못에서 하루히의 지갑을 찾아주는 컷. 아래쪽은 아야노코지 히메를 혼낼(...)때.
다소 애니 진도가 빠른 감이 없잖아 있는 것이, 이번편에서 아야노코지 히메 건 까지 다 끝나버렸네요... 아니 뭐 그게 초반 사건이긴 하지만.
게다가 무엇보다도 히메(...)를 내칠 때 다들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그 대사가 빠져서 아쉬웠어요. 나름대로 좋아했는데, 그 '다굴성 대사'.
무엇보다 그 부분에선 타마키가 '바보'같지 않아서 좋았단 말이죠?!<-칭찬이냐?!


하루히 여학생 교복버전.
아니 사실 이 전에 정말 개그(...)컷이 옷 갈아 입는 하루히에게 타올을 주겠다고 커튼을 열었다가 3초간 굳은 뒤 커튼을 닫는(...) 타마키 컷이 있습니다.
.... 보면서 얼마나 큭큭거렸던지.




이걸로 앞으로의 스토리 행보(...)를 결정짓는 컷들입죠.(웃음)
혼자서만 하루히가 여자였던걸 몰랐던 타마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쿄우야.(모를리가, 이 사람이<-)
도중에 알아챈 히타치인 형제와 하니, 모리.
어쩌고저쩌고 프로같이 보여도 알고보면 제일 무른게 타마키라니까요.
마지막 컷은 쿄우야가 너무 답게 나와서 한 컷.


엔딩에서는 원작 그림체로 마무리. 저 쪽도 좋아합니다. 쿄우야가 가장 쿄우야 답고 타마키가 가장 타마키 답고, 히타치인 형제와 모리, 하니가 가장 그들 다운건 역시 원작때라는 생각이.(웃음)
한동안은 괜찮을 듯 보입니다... 연재분 속도 따라 잡을 때 까진.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가 관건이군요, 이 애니도.
잠시 후 두번째 감상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