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e Place
나루토 131 감상(도 아님-ㅅ-)
ashu
2005. 4. 25. 01:47
이건 감상같은게 아니다(............).
단순히 일방적 버닝과 편애의 산물!!!<-스스로 인정

이 아이의 이런 표정이 좋아 죽겄습니다lllorz

우는 모습도 놀라는 모습도 그저 마냥 귀엽기만 한 우리 사스케v


요 몇 편 간은, 여러가지 의미로 피에로가 절 사살해버린 과거 회상편입니다lllorz
사실 이 두편 전에는 완전히 뒤로 넘어갔습니다. 강렬하게 풍겨오는 이타사스의 포스!!!(털썩)

형님도 마냥 좋기만 합니다v
싸늘한 그이가 좋아요(하트)


연속화면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이뻐서v
이래서 피에로의 화면 구성만은 인정합니다lllorz
나루토에 쏟아붓는 그 정성스런 작화도 인정하지만;

사실을 고백하자면 전 이타치는 사스케에 대한 삐딱한 과보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워할 수가 없어요.(멋있기도 하지만v)
굳이 말하자면 헌터x헌터의 이르미 같은 타입. 이르미도 키르아를 과보호 하는 형님이고, 이타치도 사스케를 과보호 하는 형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미움받을 대사를 날리면서까지 살려둬야 할 이유가 없어요.
아무리 만화경 사륜안을 사용할 수 있는 소질을 가진 아이라고 해도.
이타치가 사스케에게 자신을 향한 강한 증오를 품게 만든건, 우치하 가문이 멸족당하고 난 상황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사스케를 살아남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보호 형님 좋아요v<-어떤 의미로든

결국 이런 식으로 이타치가 사스케에게 자신을 향한 증오라는 감정을 강하게 품게 만들었기 때문에.

사스케는 그 복수를 위해서라도 살아남았던 것이고.

사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타치는 사스케에게 얼마든지 미움받아도 좋다고 생각했을 듯.
제 안에서 이타치는 마냥 좋은 형님입니다.(절대로)

동생을 위해서라면 채찍과 당근을 훌륭히 사용할 줄 아는 형님.
이 때의 발언은 굳이 말하자면 드러난 채찍과 드러나지 않은 당근이랄까요.
드러난 채찍은 사스케의 강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과 행동.
드러나지 않은 당근은 사스케에게 그가 계속해서 던져주는 여러가지 힌트.
그 당근이, 꽤나 중요하다는 게 문제지요.

이타치는 자신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자신과 비슷한 레벨에서 안주하려는 동생을 독려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쓰러지는 장면마저 이뻐 죽습니다.
확실히 이타치와 사스케는 우치하 가문에서도 돌연변이v
미인이잖아요, 몇 안되는.(풉)

뽀얗습니다, 예뻐요, 우리 사스케v


이 확연한 표정 변화에서 정말 속으로 '피에로 이 사람들아;ㅅ; 이렇게 잘 하면서 블리치는 왜 그따우냐-┏'라고 외치는 인간이 있었습니다<-여기

피에로 화면 구성의 절정기는 사실 131에서도 광고 이후 후반부.

그저 별 대사도 없이 사스케의 행동을 하나하나 좇으면서 이 아이가 보는 환영을 비춰 주는 것이 전부인데도.

이 아이의 표정 하나하나에 쏟아붓는 신경이란게 대단합니다.(쿨럭)

예를 들자면 이장면.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엄마를 떠올린 사스케.
그 때 들려오는 소리에 달려갑니다만 있는 건 고양이 뿐.


이 연속 두 컷에서 두번째 컷을 보고 문득 '왜 난 이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게 좋은걸까'라고 심각하게 자문해 볼 정도로.
.......... 전 이 아이가 우는게 좋아요. 괴로워 하는게 좋아요<-ㅂㅌ, ㅅㄷㅅㅌ

사스케의 우는 모습이 절정으로 좋았던 건 이때입니다만<-퍽퍽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사륜안 개안의 사스케도 좋습니다.
지금은 두개지만 조만간 세개가 될 걸 생각하면 도키도키도키.

냉정해 보이는 눈동자도 좋지만.

그 깊숙한 곳에 숨겨놓은 상처가 너무 좋아요.(새디스트냐)

그게 이 아이를 지탱해 주고, 강하게 만들어 줬기 때문에.
하지만 그 상처가 정말 미친듯이 싫었던 때가 이 때입니다.
전 포스팅을 뒤져보면 이 때 연재분을 보고 정말 싱숭생숭해서(고3때임) 공부도 안되고.
연재분 하나하나를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제발 누군가 이 아이를 말려줬으면, 하고.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서 조금 쓰기도 합니다만.

솔직한 심경으로 나루토의 존재가 다행이라고 여겨졌던 건 아마 이 전개 이후로부터.
분명 7반의 세사람은 3닌자 각각의 제자로서 그들의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나루토는 지라이야의 제자로 배움을 받고.
사쿠라는 츠나데의 제자로 의료인술을 전수받고.
사스케는 오로치마루의 아래에서 힘을 이어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지라이야와 나루토의 태도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사쿠라와 츠나데의 행동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사스케가 나루토를 '친구'로서 생각한다는 것은 오로치마루에게 있어 지라이야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7반에게는 카카시가 있습니다.(중요)
한 번 소중한 이를 눈 앞에서 잃었던 카카시라면, 두 번 다시 그렇게 잃고 싶지 않을거예요.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7반 3명과 3닌의 결과는 전혀 다를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잘 해 줄거라고 믿어요, 지금 노력하는 7반 아이들도 그렇고...
키시모토 씨도 그렇고.(웃음)
그렇기 때문에 애니로 그 전개를 다시 보는 지금은, 그렇게 눈물날 정도로 아프진 않습니다.